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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하늘길 따라 DMZ 관광한다…임진강 케이블카 설치

<앵커>

다음은 수도권 소식입니다. 파주 임진각에서 임진강을 가로질러 민통선 안쪽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카가 앞으로 설치되는데요, 하늘길을 따라서 DMZ를 관광할 수 있게 됩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주 임진각은 연간 7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지만, 볼거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민통선 안쪽이 궁금한 관광객들은 임진강 건너 산등성이만 바라보다 발길을 돌립니다.

이런 아쉬움을 풀어줄 임진강 케이블카가 설치됩니다. 케이블카는 임진각에서 임진강을 가로질러 민통선 내 안쪽 산봉우리까지 연결되고 길이는 850m입니다.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은 임진각 내 파주 장단콩 전시장, 상부 정류장은 미군 반환 기지인 캠프 그리브스 인근 야산입니다.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내년 6월 말쯤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케이블카 설치가 완료되는 내년 7월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가고 10월에 정식 개장합니다. 모두 327억 원의 사업비가 책정됐습니다.

[성삼수/파주시 관광과장 : DMZ 안보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임진각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곤돌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케이블카 캐빈이 정차하는 상부 정류장 5천㎡에 대한 지뢰 제거 작업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됩니다.

케이블카는 10인승 캐빈 23대를 운행하고 시간당 2천 명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임진각 케이블카는 앞으로 도라산역과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까지 순차적으로 연결될 예정입니다.

파주시는 20년 이상 버스 투어로 진행된 DMZ 안보 관광이 하늘길을 따라 생태평화 관광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진강 케이블카는 조만간 진행될 남북교류 기대 속에 본격적인 DMZ 개발과 이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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