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필씨는 2일 SBS funE에 "영화 개봉 후부터 최근까지 지만원씨와 그가 운영하는 사이트 시스템에서 꾸준히 아버님을 폄훼하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견뎠는데 최근에는 대중을 상대로 현수막까지 설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만원씨는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 전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김사복씨를 "북한의 사주를 받는 불순단체와 내통했고, 반국가사범"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필 씨는 4일 오전 10시 광주지방검찰청에 사자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만원씨를 고소할 예정이다. 이번 고소에는 지만원씨로부터 북한 특수군인 '제73광수'로 지목당한 5·18시민군 지용씨(76)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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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사실을 안 지용씨는 기념문화센터를 찾아 "지만원씨 책자에서 지목된 '73광수'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북한특수군 주장을 일축했다.
지용씨는 "1980년 당시 계엄군의 만행을 보고 울분을 참지 못해 시민군 일원으로 항쟁에 참여했고, 박남선 상황실장 등과 함께 총기를 들고 외곽순찰과 도청경계 업무를 봤다"고 증언했다.
김승필씨와 지용씨는 검찰에 고소장을 낸 뒤 5·18단체와 함께 지만원씨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사진 = 김승필 제공>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