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이 입주해 있는 부산의 한 주상 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연기가 퍼지면서 노인 환자 19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오늘(31일0 오후 3시 39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22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3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큰불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연기가 많이 피어나면서 건물 내부로 퍼졌습니다.
발전실과 같은 층에 입주한 한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190여명이 직원 97명과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80대와 90대 환자 2명이 연기를 마셨고 다른 80대 환자는 혈압저하 현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오후 4시 2분쯤 잔불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보일러실 내 모아둔 폐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