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고 직전 만취 운전자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영동고속도로 역주행 차량 블랙박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사고가 난 어제 자정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어둡고 비까지 내린 고속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달리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헤드라이트를 환하게 켠 벤츠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글쓴이는 "비 오는 길이라 2차선 정속주행 중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을 만날 줄은 전혀 생각 못했다"며 "차에는 100일 된 아기와 어머니도 타고 계셨다. 아직도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거린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벤츠 차량은 결국 어제 새벽 0시 36분쯤 양지터널 안 4차로 도로 2차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벤츠를 몰던 27살 노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로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54살 조 모 씨가 크게 다쳤고, 뒤에 타고 있던 승객 38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역주행' 벤츠…사고 전 모습 공개](http://img.sbs.co.kr/newimg/news/20180531/201187978_1280.jpg)
한편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 노 씨는 전날 저녁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수원시 영통에서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역주행' 벤츠…사고 전 모습 공개](http://img.sbs.co.kr/newimg/news/20180531/201187977_1280.jpg)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자신의 거주지 주변 IC에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자 차를 돌려 역주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유튜브 '보배드림TV',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