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에 따른 대량 살처분으로 닭의 마리당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축산물생산비 조사'를 보면 지난해 육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149원으로 전년보다 619.3%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6년 연말에 발생한 AI로 육계가 대량 살처분되면서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달걀 순수익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산란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1만 1천814원으로 전년보다 550.8% 급등했습니다.
반면 소의 수익성은 악화했습니다. 한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13만 3천 원으로, 전년보다 86.6% 떨어졌습니다.
영농시설비가 늘어난 데다가 한우 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돼지 수익성은 다소 개선돼 한 마리당 순수익이 8만 6천 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