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과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 모(49) 씨가 아내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도 변호인이 사임했습니다.
법원 등에 따르면 김 씨의 유사강간 등 사건 변호인인 장심건(40·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가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의 아내 성폭력 혐의 사건에는 기존 수사단계부터 조력해 온 사선변호인 1명만 남게 됐습니다.
이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김연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김 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서도 사선변호인이 모두 사임해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 수사단계에서 김 씨 등을 변호한 장심건 변호사와 윤평(46·연수원 36기) 변호사가 지난달 재판 시작 이전에 사임했습니다.
이달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 심리로 열린 두 차례 공판에서 김씨 등을 변호한 법무법인 화담의 오정국(50·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도 지난 21일 사임계를 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구속 상태인 김 씨 등의 사선변호인이 모두 사임함에 따라 김혜영(40·여·사법연수원 37기) 변호사를 국선변호인으로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