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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앙숙' 믈라데노비치 상대로 1년 만에 설욕전

마리야 샤라포바가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8강에 진출했습니다.

샤라포바는 어제(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단식 3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를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올해 1월 선전 오픈 4강에 오른 이후 약 4개월 만에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한 샤라포바는 키키 베르텐스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툽니다.

베르텐스는 16강전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를 2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샤라포바와 믈라데노비치의 경기는 불편한 사이인 선수들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습니다.

샤라포바가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고, 그해 4월 믈라데노비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샤라포바를 맹비난했기 때문입니다.

또 샤라포바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한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해 4월 포르셰 그랑프리 4강에서 믈라데노비치가 샤라포바를 2대 1로 물리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 샤라포바가 서브 에이스 9개와 공격 성공 30회 등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앙갚음했습니다.

샤라포바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그가 과거에 무슨 말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무심해하며 "중요한 것은 코트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고 나로서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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