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9살 서아린 양은 펜을 쥐기 시작한 4살 무렵부터 범상치 않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이후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아린 양은 그림 그리는 걸 너무 좋아해 엄마가 만들어준 작업실엔 아린 양의 독특한 감성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가득하다.
그녀의 그림들은 모두 실제 대상보단 상상력만으로 완성됐는데. 아린 양의 그림을 본 전문가는 그녀의 특성을 피카소, 샤갈의 그림에 빗대어 똑같은 대상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과연 아린 양이 창의성 있는 그림을 그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아린 양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동물이다. 특이한 점은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혐오하는 벌레나, 파충류 등도 선입견 없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생명체 모두는 나쁘거나 좋거나 같은 구분이 없다는 게 아린 양의 생각이다.
아린 양은 모든 생물들에게서 발견한 아름다움을 창의적인 그림으로 표현한다. 이런 아린 양의 창의력 뒤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독서법이 있었다. 그녀는 책을 있는 그대로 읽지 않고, 자신만의 스토리로 재구성해내며 독서를 즐겼다.
아린 양은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꼬마 화가지만, 부모님에겐 고민이 있다고 한다. 딸이 화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소묘, 수채화, 정물화 등 다양한 화법을 배워야 하는데, 개성이 강한 아린 양에게 어떤 미술 교육이 좋은 것인지 부모님은 궁금하다고 한다.
이에 대한 현명한 답을 찾기 위해 특별만 만남이 준비됐다. 바로 한국 도예 미술의 거장이자 홍익대 미대 학장을 역임했던 신상호 작가가 아린 양을 자신의 공방으로 초대한 것.
그는 50년 예술 인생, 끝없는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아린 양에게 직접 보여주고 설명해 주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아린 양의 고민을 듣고 지혜로운 조언을 해줬는데. 과연 예술가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한평생을 살아온 거장이 아린 양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아홉 살 천재 꼬마 화가 아린 양의 이야기가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한편, 지난 12월 피겨 유망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던 13살 지서연 양도 다시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얼마 전, 서연 양은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18 트리글라브 트로피’ 노비스(초등부) 부문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트리글라브 트로피’는 전 세계 피겨유망주들이 참가하는 전통 있는 대회로, 세계적인 피겨퀸 김연아가 13살 나이에 처음으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대회이다. 서연 양은 탁월한 점프 실력으로 실수 하나 없이 2등과의 큰 점수 차이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제작진은 서연 양을 찾아갔다. 그녀는 빙상장에서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다시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조금은 늦게 피겨를 시작했지만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며 실력을 키워온 서연 양은 그 덕분에 평균 6년 정도 걸린다는 점프 기술들을 2년 만에 완성했다.
방송이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사이 서연 양의 점프 기술이 또 하나 늘어있었다. 바로 두 팔을 들며 회전해야 하는 ‘타노점프’! 가산점이 추가될 만큼 고난도인 점프를 13살 서연 양이 해낸 것이다.
이런 끝없는 노력과 열정 덕분에,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던 서연 양은 모든 게 ‘엄마’ 덕분이라고 말한다.
서연 양의 엄마는 피겨밖에 모르는 서연 양을 위해 4년째, 낮에는 서연 양을 챙기고 밤에는 일을 하며 물심양면으로 딸을 보살피고 있다.
하지만 엄마는 일하느라 바쁜 탓에 슬로베니아 대회를 함께 하지 못했는데, 최고의 무대를 엄마에게 보여주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서연 양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오직 ‘엄마만을 위한 갈라쇼’이다.
실력만큼이나 마음도 한 뼘 더 성장한 13살 피겨요정 지서연 양의 마음이 담긴 감동의 무대가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영재발굴단'은 9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