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청년구직자들과 만나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기재부가 4일 밝혔다.
고 차관은 전날 전주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해 청년 구직자,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 실업급여 수급자 등 20여명의 청년과 일자리 대책 등에 대해 토론을 했다.
고 차관은 "고용 절벽은 기성세대 모두가 만든 산물로서 우리 아들과 딸의 문제"라며 지난달 초 제출한 청년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정부는 청년들이 현재의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지원과 함께 산업·교육·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확대하고 일자리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일·생활 균형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군산 등 인근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어 일자리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책 대응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참석자들이 제기한 과제 중 일부는 이미 청년 일자리 추경안에 반영돼 있다며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머지 과제에 대해서는 내년 예산안 편성 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