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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서 체포된 흑인 청년들, 단돈 1달러에 '통 큰 합의'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의 피해 당사자인 흑인 청년 두 명이 미 필라델피아 시 당국과 단돈 1달러씩만 받고 소송을 내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대신 시 재정에서 20만 달러, 2억1천500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흑인 청년사업가들을 지원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흑인 청년 레이션 넬슨과 돈테 로빈슨은 시 당국과 청년 기업가 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합의하면서 상징적으로 1달러씩만 피해 보상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스타벅스 측과는 별도로 합의했는데 보상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있던 넬슨과 로빈슨은 매장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 있던 이들에게 다가가더니 곧바로 수갑을 채웠는데 이들은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사업 파트너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오는 29일 미국 내 직영매장 8천여 곳을 일시 휴점하고 17만여 명의 직원들에게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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