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 모 씨의 출판사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48살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 21일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에 침입해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 점을 훔치는 등 18일부터 총 세번에 걸쳐 무단침입하고 물건을 훔쳐간 혐의입니다.
검거 과정에서 112 신고자인 느릅나무출판사 관계자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느릅나무출판사 건물 3층 입주자입니다.
A씨와 함께 출판사에 무단으로 침입해 태블릿 PC, 휴대전화, USB를 가져간 TV조선 기자 최 모 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려고 했지만 기자들의 집단 반발로 영장 집행에 실패했습니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의 기한은 내일(1일)까지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노트북 등 증거자료를 더 확보한 상태"라며 "추가 수색 필요성이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침입한 다른 기자들이 더 있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출판사에 설치된 CCTV 분석이 끝나는대로 출판사에 들어간 기자들을 특정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소유주나 관리인의 의사에 반해서 들어갔다면 건조물침입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