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개봉한다. 2004년 개봉한 영화가 새삼스레 재개봉하는 것은 한국판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손예진과 소지섭이 주연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3월 개봉해 현재까지 전국 2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 멜로 영화는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건축학 개론'에 이어 역대 멜로 영화 흥행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메이크작이 인기를 얻으며 원작 영화에 대한 소구가 꾸준히 있었다. 원작을 본 관객들에겐 향수를, 보지 않은 관객에겐 호기심을 자극했다.
두 영화 모두 개봉 당시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수작이다. 배급사 입장에서도 '믿고 보는 원작'이라는 자신감이 깔린 재개봉 추진이라고 볼 수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