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1일) 오전 11시 하이라이트 상영회를 통해 영화의 주요 장면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분량은 23분이다. 영화의 밑그림과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정도다.
마블은 이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엠바고(embargo: 보도 시점 유예)를 걸었다. 개봉일인 25일 오전 7시까지 영화에 관한 어떤 내용도 보도해서는 안된다. 취재진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러 극장에 들어가기 전 이같은 조항에 대해 사인을 해야 한다.
마블은 '어벤져스3'의 보안 유지에 각별하게 신경 써왔다. 지난 3일 영화의 연출을 맡은 루소 형제는 SNS에 "이제 곧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프레스 투어가 시작된다. 우리는 스포일러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한된 분량의 하이라이트만 공개할 예정이다"라며 "LA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전까지 영화 전체를 상영하는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지난 2년간 제작진들은 극도의 보안 유지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영화의 진짜 줄거리를 알고 있다. 앞으로 몇 달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볼 때 처음 보는 관객들도 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와 같은 수준의 보안 유지를 부탁드린다. 본인도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듯 다른 사람에게도 스포일러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해시태그에는 "타노스가 조용히 해달래"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메인 예고편에서 드러났듯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에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앤트맨(폴 러드),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한 완전체 어벤져스 탄생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인 캐스팅만 31명에 달하는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 ‘어벤져스’(2012)부터 등장을 암시해온 최강의 적 타노스의 등장까지 무한한 매력으로 중무장했다.
국내 개봉은 오는 25일이다. 이에 앞서 '어벤져스3'의 주역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등이 내한해 12일부터 국내 취재진, 팬들과 만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