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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셀트리온 '바이오 대장주' 경쟁 엎치락뒤치락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주가 상승으로 덩치를 키우며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38조5천740억원으로, 셀트리온(37조1천67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이 셀트리온을 제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조만간 유럽에서 출시할 거라는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세를 탔습니다.

거기다 삼성그룹이 바이오를 전자와 함께 주력사업으로 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이던 2016년 11월 10일 종가(9조5천270억원)와 비교하면 4.05배로 불어났습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4종이 시판될 예정"이라며 "3공장 수주 계획을 2월에 발표해 공장 가동에 대한 의심도 해소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작년 초 코스닥시장이 침체하던 시기에도 당시 '새내기'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장주'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작년 9월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하고 나서야 셀트리온은 급상승기에 진입했습니다.

여기에 바이오 '붐'과 함께 코스닥시장이 활활 타오르자, 투자 수요가 코스닥 대장주이자 바이오주인 셀트리온으로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작년 11월 16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바이오 종목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상장 이후인 지난달 6일 시총이 45조8천150억원에 달해 삼성바이오로직스(30조7천990억원)의 1.49배에 달했는데, 이는 작년 말 시총의 3.66배에 이르는 규모였습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셀트리온은 주가가 정체를 보이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장주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이달미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코스피200 지수 편입 이후 수급이 안정돼 있다"며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로 이 산업의 고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셀트리온의 실적도 상당 기간 고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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