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이 평양 공연 당시 안무를 일부 수정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지상파 3사에서는 '2018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 봄이 온다' 공연 실황이 녹화 중계됐습니다.
이날 멤버 조이가 빠진 채 4인조로 등장한 레드벨벳은 '빨간 맛'과 '배드보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레드벨벳은 가사 수정 없이 원곡 그대로 불렀으며 안무도 원곡 안무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됐습니다.
다만 '배드보이'를 부르던 중 멤버 슬기가 장총을 쏘는 안무를 귀여운 손동작으로 수정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드보이'에서 장총 안무는 슬기의 주요 포인트이지만, 이를 처음 보는 북한 측이 당황할까 봐 수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일 평양 공연 내용을 보도한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은 레드벨벳의 모습을 공개했으나 무대 영상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환한 레드벨벳은 5일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공연 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났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연합뉴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