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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BC "美 전역 항생제 내성균 확산 심각"

미국 전역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 일명 슈퍼박테리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미 보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 내용을 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특이 유전자 221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증상이 전혀 없음에도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보균자들이 전체 감시대상의 11%에 달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이런 건강한 보균자들이 병원시설 내에서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암 환자나 장기이식자, 신생아, 고령자에 슈퍼박테리아를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슈퍼박테리아 확산이 심각해지자 미 보건당국은 병원성 세균의 정체를 빠른 시간 내에 확인하는 시스템을 가동해 미 전역에 5백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시 결과 슈퍼박테리아로 의심되는 샘플 4개 가운데 1개는 실제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겉으로 보기엔 건강한 사람들의 11%가 이 내성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항생제 내성을 연구하는 랜스 프라이스 박사는 건강한 사람도 증상 없이 슈퍼박테리아를 옮길 수 있다며 '인간 모기'처럼 항생제 내성균을 퍼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라이스 박사는 미 보건당국이 항생제 내성균 보균자를 신속히 발견해 확산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숨진 사람은 미국에서만 2만3천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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