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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프리카 이주민 '한시적 체류 허용' 하루 만에 취소

이스라엘 정부가 아프리카 이주민을 서방국가로 보내거나 한시적으로 체류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하루 만에 뒤집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프리카 이주민에 관한 유엔난민기구와의 합의안을 취소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텔아비브 남부에서 이주민에 반대하는 활동가들과 회의를 한 뒤 잠입자들을 추방하기 위해 계속 단호하게 행동하며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불과 하루 전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난민기구와의 합의에 따라 기존 아프리카 이주민 추방계획을 폐기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합의안에는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이주민 중 1만6천여 명은 서방국가로 이주하고 나머지 이주민은 최소 5년간 이스라엘에 머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강경세력 등이 아프리카 이주민 체류를 반대하는 등 국민 반발이 거세지자 몇시간만에 보류 입장을 발표했다가 결국 취소를 결정한 겁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취소를 재고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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