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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초서 "기자 불러달라" 인질극…1시간 만에 체포

<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인질극은 1시간 만에 끝났고 다행히 다친 사람 없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서초구의 방배초등학교에 한 20대 남성이 침입했습니다.

이 남성은 학교 건물 1층 교무실 부근에서 4학년 여학생을 인질로 붙잡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학생을 위협했습니다. 남성은 인질극을 벌이면서 "기자들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학교보안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남성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남성은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해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물을 건넨 뒤 남성을 제압했고, 인질극은 한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붙잡혀 있던 여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간질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몸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인질극을 벌인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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