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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막판 대역전 노렸지만…'가상 독일' 폴란드에 패배

<앵커>

뉴스 직전까지 축구 경기 보내드렸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피파랭킹 6위 폴란드로 찾아갔는데 3대 2로 졌습니다. 초반에는 아쉬운 장면이 많았지만, 막판 5분에 2골을 몰아친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본선 상대 독일을 가상한 폴란드전에서 '파이브 백'에 가까운 두터운 '스리백' 수비를 가동하고 역습을 노렸습니다.

전반 12분 정우영의 긴 패스를 이재성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31분에는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에 이어 왼발슛을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스리백 수비진도 이내 허점을 보였습니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이 쉽게 뚫리면서 레반도프스키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빼고 공격수 황희찬을 투입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역습에 추가 골까지 내줬습니다.

대표팀은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전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후반 40분 만회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창민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2분 뒤 동점 골까지 뽑았습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박주호가 받아 크로스로 연결했고, 황희찬이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종료 직전 지엘린스키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결국, 3대 2로 패했습니다.

러시아행 명단을 확정하기 전 원정 평가전을 2연패로 마감했습니다.

수비 조직력을 비롯해 여전히 많은 숙제를 확인한 대표팀은 오는 5월 최종 명단이 확정된 뒤 다시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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