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보수단체가 서울 도심 집회 도중 조형물을 파손하거나 폭행 등을 저지른 3건의 사건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3·1절인 이달 1일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촛불조형물을 쓰러뜨린 뒤 파손하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 참가자 5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사전 신고한 경로를 벗어나 행진한 혐의에 대해서도 주최 측 대표자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권총형 가스분사기를 경찰에게 조준한 혐의를 받는 참가자 A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