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패럴림픽에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예선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올림픽에서 시작된 컬링 돌풍은 패럴림픽까지 여전히 뜨겁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슬로바키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우리 대표팀의 거침 없는 질주는 오늘(12일)도 계속됐습니다.
주장 서순석을 앞세운 대표팀은 우리보다 세계랭킹이 세 계단 높은 세계 4위 캐나다를 맞아 1엔드에 석 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대표팀은 4대 3으로 쫓기던 6엔드에도 석 점을 올리며 넉 점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7대 5로 승리한 우리 팀은 4연승으로 중국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며 올림픽 컬링의 열풍을 이어갔습니다.
'영미'가 없어도, 관중석에서는 영미를 외쳤고 멋진 샷이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이동하/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 관중석에서 '와' 하니까 우리가 더 힘이 나는 거 같고 좋은 거 같습니다. 알고 경기를 보니까.]
여자 컬링 '팀 킴'이 모두 김 씨여서 주목받았다면 휠체어 컬링은 방민자, 서순석, 이동하, 정승원, 차재관까지 5명의 성이 모두 달라 '오성 어벤저스'로 통합니다.
대표팀은 오늘 저녁에는 독일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합니다.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체코를 3대 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간판 공격수 정승환이 연장전에서 짜릿한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