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패럴림픽에서 우리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첫 경기인 한일전을 통쾌한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경기장 가득 메운 관중들은 우리 선수들이 현란한 개인기와 질주에 환호하며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첫 골은 2피리어드 중반에 터졌습니다. 장동신의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골리 유만균의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우리나라는 3피리어드에서는 빙판 위의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이 그림 같은 돌파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나라는 두 골을 더 추가해 4대 1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정승환/파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2·3 피리어드는 저희가 준비했던 대로 잘 된 것 같습니다. 무실점을 목표로 했는데, 1실점 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8개 팀이 출전한 아이스하키는 두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고, 각 조 상위 두 팀씩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첫 경기 완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한 우리 팀은 오늘(11일) 체코와 2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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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올림픽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리는 휠체어 컬링 대표팀도 첫날 2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우리 팀은 첫 경기에서 미국을 7대 3으로 꺾은 데 이어 2차전에서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출신 선수들을 연장 접전 끝에 6대 5로 물리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