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안방에서 제압하고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뒀습니다.
DB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86대 72로 꺾었습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DB는 37승 15패로 이날 부산 kt를 물리친 2위 전주 KCC(35승 17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고, '매직넘버'를 1로 줄였습니다.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긴 DB는 11일 서울 SK전에서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합니다.
DB는 오세근과 양희종이 빠진 인삼공사를 상대로 초반에는 고전했습니다.
인삼공사는 18대 15로 앞서던 1쿼터 막바지 이재도와 전성현의 연속 3점포, 김철욱의 뱅크슛이 연이어 터져 10점 차 이상 앞서 갔습니다.
DB는 2쿼터 초반 1분 30여 초 사이 두경민의 3점 슛 2방이 터지고 디온테 버튼이 미들 슛을 보태면서 30대 28까지 추격했으나 더 좁히지는 못한 채 끌려다녔습니다.
하지만, 3쿼터 5분 45초를 남기고 두경민의 3점포로 56대 56 균형을 맞췄고, 3분 42초 전엔 박병우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상승세를 탄 DB는 4쿼터 들어 버튼이 시원한 덩크쇼까지 펼치며 점수 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버튼은 36점 11리바운드, 두경민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위 전주 KCC는 최하위 부산 kt를 92대 87로 따돌렸습니다.
로드(33점 10리바운드)와 이정현(20점 4어시스트)이 50점 넘게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KCC는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고, DB가 두 경기를 다 져야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DB는 11일 SK, 13일 kt를 상대하고 KCC는 11일 서울 삼성, 13일에는 SK와 맞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