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애인대표팀 선수단을 이끌고 방남한 김문철 북한 장애자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장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 단장은 오늘(7일) 2018 평창패럴림픽 대회 평창선수촌 깃발광장에서 방남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랑하는 남녘의 장애자들과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12차 겨울철 장애자 올림픽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 온 조선 장애자 보호련맹 위원장 김문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북녘의 장애자들과 인민들의 뜨거운 동포애적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짧은 인사말이었지만, 최근 해빙 분위기를 반영하듯 밝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김문철 단장 외엔 선수단 구성원 누구도 취재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선수촌에 입촌한 북한 대표팀은 내일 오전 10시 평창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중국,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선수단과 함께 공식 입촌식을 합니다.
북한 대표팀은 장애인 노르딕스키에 출전하는 마유철, 김정현 등 두 명의 선수를 포함해 2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2009년생인 김동영 등 참관 선수 4명도 함께 방남했습니다.
북한 장애인대표팀 선수단장인 정현 조선 장애자 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황충성 조국 평화통일위원회 부장도 선수촌에 입촌했습니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계대회는 2012년 런던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각각 1명과 2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