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9일 외교이사회에 강경화 장관 초청"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북한의 미국 비핵화 대화 의지 표명에 대해 유럽연합이 "고무적인 첫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교이사회에 이례적으로 강경화 외교장관을 초청해, 진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EU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으로 6일 EU 국방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고무적인 뉴스를 들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앞서 EU 외교·안보 업무를 총괄하는 대외관계청도 트위터를 통해 강 장관 초청 사실을 밝혔습니다.

EU 비회원국인 한국이 외교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상황에 대한 EU의 관심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EU는 그동안 군사적 방법이 아닌 외교와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강조해왔고,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전적으로 이행하면서 북한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채택해 이행하는 등 북한을 압박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