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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관세 장성 쌓았다" 中 언론, 美 '관세 폭탄' 강력 비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중국의 주요 관영 매체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트럼프 정부는 '21세기 관세장성'을 쌓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을 어기는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관련 국가들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미국 내 건설 원자재와 자동차 등의 산업의 원가를 상승시켜 최종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 중 중국산의 점유율은 2.2%에 불과하다며 이번 조치로 중국이 입는 실질적인 피해는 매우 미미하고 알루미늄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전문지인 중국경제망 등 주요 경제매체들도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을 비난하는 캐나다와 일본, 한국 등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중국경제망은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들은 미국이 국가안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이는 WTO를 대표로 하는 다자무역 체계를 심각히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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