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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위 KCC, 선두 DB 잡았다…역전 우승 불씨 살려

<앵커>

프로농구 1·2위 맞대결에서, 2위 KCC가 선두 DB를 꺾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1·2위 맞대결답게 최고 용병들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습니다.

KCC 로드와 한 차례 신경전을 펼친 DB 버튼은, 잠시 후 로드를 제치고 원핸드 덩크를 내리꽂은 뒤, 보란 듯이 로드 특유의 세리머니를 흉내 냈습니다.

또, 최장신 하승진을 앞에 두고 화끈한 덩크를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KCC 에밋이 한 수 위였습니다.

에밋은 2쿼터에 종료 버저비터를 터뜨렸고, 로드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덩크를 꽂아넣는 등 양 팀 최다인 33점을 몰아쳤습니다.

에밋을 앞세워 줄곧 앞서 간 KCC는 78대 7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3연패의 부진을 끊으며 6경기를 남기고 DB를 2.5경기 차로 추격해 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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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모비스는 7연승을 달렸습니다.

13개의 3점포를 몰아치며 LG에 88대 75로 이겨 2위 KCC를 한 경기차로 추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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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삼성은 종료 1초 전 터진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6위 전자랜드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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