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브리스틀에 사는 아마라 미안 커드모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아마라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엄마와 함께 쇼핑하던 중 안타까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쇼핑몰 근처 더러운 길거리에서 노숙자들이 자고 있었던 겁니다.
그 모습에 연민을 느낀 아마라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생활용품을 채운 배낭'입니다.
아마라는 학교 친구들에게 "추운 겨울에 고생할 노숙자를 돕자"고 설득해 양말, 장갑, 칫솔 등 세면도구를 모았습니다.
소녀의 적극적이고 간절한 부탁에 선생님과 주변 어른들도 사용하지 않는 신발이나 모자, 침낭 등을 가져와 마음을 보탰습니다.
덕분에 아마라는 물건들을 고르게 분배해 총 30개의 배낭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 사푸라 씨는 "이 계획은 전적으로 딸이 스스로 한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하며 "기꺼이 도와준 딸 친구들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선단체 CEO 나심 탈루크다르 씨는 "어린아이들은 인구의 20%에 불과하지만 우리 미래를 만들 100%나 다름없다"며 "그래서 이러한 복잡하고 어려운 노숙문제를 어린아이들이 경험하고 배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아마르의 행동이 다른 또래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예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