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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촛불 넘어져"…구례 지리산자락 불 18시간 만에 진화

"성묘 촛불 넘어져"…구례 지리산자락 불 18시간 만에 진화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 야산에서 난 불이 1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전남도소방본부와 구례군에 따르면 어제(16일) 오후 3시 36분쯤 구례군 방광리 야산에서 불이 나 약 18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 2분에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이 불로 3ha 임야와 일부 묘지가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방재 당국은 헬기 13대와 500여 명을 투입해 2시간 만인 오후 5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며 6시 반쯤부터 95% 이상 진화하고 잔불 정리를 했습니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천은사 방향으로 번지고 연기가 확산하자 구례군은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주변 마을 주민의 접근을 막기 위해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화재 지점 주변에 민가는 없었지만 천은사와 불과 800∼900m 떨어져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다시 뒷불이 나자 소방본부와 산림청 등은 60여 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 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이후 더는 육안으로 불길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구례에 전날 오전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오늘 아침 7시 10분부터는 헬기 6대를 투입해 살수 작업을 한 뒤 진화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산림청 특별사법경찰은 "성묘 중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잔디에 불이 붙었다"고 신고한 62살 서모 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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