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6.02%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4.94%)에 비해 1.08% 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43% 하락세를 보인 2009년 이후 최대치로, 공시지가 상승 폭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13일 자 관보에 게재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44%, 광역시는 8.87%, 나머지 시·군은 6.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6.89%)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나 인천(4.07%), 경기(3.54%)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변동률을 보였습니다.
시·도별로 제주가 16.4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귀포 신화역사공원 개장과 제2 공항 개발 등으로 인해 많이 올랐습니다.
이어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의 순으로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과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과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반면 경기(3.54%), 대전(3.82%), 인천(4.07%), 충남(4.7%), 전북(5.13%)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 있는 표준지의 공시지가 변동률을 보면 연남동은 18.76%, 성수동 카페거리는 14.53%, 경리단길은 14.09%, 가로수길은 13.7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천268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 산정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 등으로 활용됩니다.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내달 15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이후 조정된 공시지가는 4월 12일 재공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