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전 10시 59분 도착했고 오후 1시 46분 오찬이 끝날 때까지 청와대에 3시간 가까이 머문 겁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차에서 내리는 대표단을 맞이했고 문 대통령은 본관 입구에서 인사를 나누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여정에게 추운 날씨에 밤 늦게까지 고생 많으셨다고 하자, 김여정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다, 이렇게 대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접견에서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는지 관심인데 김여정이 접견실에 가지고 들어온 파란 파일이 친서가 아니겠느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오찬에선 한반도 8도 음식이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주 메뉴로는 강원도 대표 음식인 황태요리가 올랐고 한라산 소주가 건배주로 나왔습니다.
북한 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접견 때 이후 8년 반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