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댓글 3,000개 다는
소시지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88_1280.jpg)
![모두가 퇴근한
캄캄한 사무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68_1280.jpg)
![쓸쓸히 야근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피식’ 웃기까지 합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69_1280.jpg)
![그는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70_1280.jpg)
![“아 제가 여기 사장인데요,
상품평 댓글에 답하느라 바빠요.
2~3000개 댓글에
일일이 답을 다는데요,
저도 즐겁고 고객도 좋아하시더라고요.”
- 이 회사 사장 / 상습 야근범](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71_1280.jpg)
![그가 파는 소시지 상품평란은
시끌벅적한 ‘사랑방’과 같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72_1280.jpg)
![아 사랑방 주인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돼
대한민국 소시지 업계를 혼란에 빠트린(?)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73_1280.jpg)
![“흠흠, 제가 그 장순필입니다.
세계적인 소시지 회사 ‘쟌슨빌’을
고려하긴 했습니다.”
-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74_1280.jpg)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군
‘소시지 판매 1위 하고 싶다’ 문구 역시
사장이 직접 지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76_1280.jpg)
![“학생 때 카피라이터를 꿈꿨어요.
솔직하고 눈에 띄는 광고문구 하나가
성공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해 왔죠.”
-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77_1280.jpg)
![“사실 여기엔
제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꼭 1등 할 겁니다.”
-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78_1280.jpg)
![“그래서 지금 몇 등인가요?”
“아직 회사 직원도
저를 포함해 7명뿐이고…”](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79_1280.jpg)
![“뭐 순위가 보이지도 않죠.
어디 명함을 내밀 처지는 아닙니다.
끝도 안 보일걸요.”
-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80_1280.jpg)
![그의 엉뚱한 마케팅은
확실히 매출에 도움이 됐습니다.
‘1위 하고 싶다’ 문구가 화제가 된 뒤
‘장순필’ 검색량도 급증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81_1280.jpg)
![“매출이 3~4배 뛰었어요.
평소보다 훨씬 많이 나가고 있어요.
직원들이 엄청 바빠졌어요.”
-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82_1280.jpg)
![이렇게 돈을 벌면
꼭 찾는 곳이 있습니다.
“설날, 추석같은 명절이면
푸드뱅크나 복지관에 음식 기증을 합니다.
나누고 살아야죠.”
-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83_1280.jpg)
![팬심을 발휘해 나누기도 합니다.
“대통령 취임 초쯤
청와대에 무작정 소시지를 보냈는데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소망을 담아…”
-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84_1280.jpg)
![“그런데 이런 답장까지 오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85_1280.jpg)
![“사장님, 이러다가
1등은 가능할까요?”
“아니, 21세기에 1등 못하면
22세기에 1등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 장순필 사장](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86_1280.jpg)
![사장님 꿈을 담은
‘판매 1위 하고 싶다’ 문구.
문구에서 ‘하고 싶다’를 빼는
그날을 꿈꾸며 사장님은 오늘도
댓글을 답니다.
기획 하대석, 권수연 그래픽 김민정](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08/201146287_1280.jpg)
최근 '대한민국 소시지 판매 1위 하고 싶다'라고 쓰인 광고 문구로 화제를 모은 장본인입니다.
카피라이터를 꿈꾸던 그는 광고문구는 솔직한 게 최고라고 믿습니다. '1등 하고 싶다'라는 광고 문구에는 그의 솔직한 꿈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이 문구 덕분에 최근 그의 회사는 주문이 밀려들어 부쩍 바빠졌습니다. 21세기에 1등 못하면, 22세기에라도 하겠다는 그의 1등 꿈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기획 하대석, 권수연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