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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메이, 설전 하루 만에 통화…"대북압박 강화" 한목소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이 영국 총리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들어설 때까지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이 대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건강보험 제도를 놓고 서로 얼굴을 붉힌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또 미·영 간 정보 공유협정이 양국의 법 집행에 유용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입법화를 지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측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민보험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데 대해 비판하면서 영국 건강보험 제도의 문제점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가 고장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천 명이 영국에서 행진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국가 제공 건강보험 제도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하자, 메이 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우리 건강보험 제도를 자랑스러워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극우 정당의 반무슬림 동영상을 리트윗해 영국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놓았고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했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한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메이 총리와 만나 "나와 메이 총리는 정말 좋은 관계에 있다, 우리 둘이 불편한 관계라는 건 거짓 루머"라고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고 메이 총리도 "영국과 미국의 특별한 관계는 계속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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