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노인·취약층 독감 예방접종 촉구…"1년에 4만여 명 사망"

서유럽에서 독감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유럽연합 질병예방통제센터, ECDC는 EU 회원국들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노인을 비롯해 취약층에 대한 독감 예방접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CDC는 세계보건기구, WHO 유럽사무소와 공동으로 발표한 권고문에서 취약층에 대한 낮은 예방접종 비율과 충분하지 않은 양의 독감백신 비축으로 인해 독감이 유행하는 시즌이나 향후 독감이 확산할 경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두 기관은 WHO 유럽사무소가 관장하는 53개 국가에서 해마다 독감으로 인해 숨지는 사람 수가 4만4천명에 이른다며 특히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75% 이상이 65세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따르면 53개국 가운데 노인 3명 중 채 1명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나라가 절반에 달했다고 두 기관은 지적했습니다.

두 기관은 암이나 당뇨, AIDS와 같은 만성환자나 임신부, 유아, 어린이, 보건관련 종사자들은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