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데 드는 기간을 5분의 1로 줄이는 인공지능(AI) 개발을 추진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오늘(4일) 이런 내용의 'AI+빅데이터 활용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에는 2019년까지 2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할 예정입니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주는 AI는 한국화학연구원이 보유한 50여만 건의 화합물 빅데이터가 활용됩니다.
화학연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생산된 화합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2월 중 사업을 공고하고, 상반기 내 화학연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문기업·연구소, 신약개발 연구자가 참여하는 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연구자와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만들어, 내년에 공개하는 게 사업 목표입니다.
과기정통부는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는 실험결과, 논문자료 등의 연구 데이터가 주로 활용된다"며 "연구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은 최적의 후보물질을 제시해 평균 5년 정도 걸리는 후보물질 개발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AI가 제약사와 병원에서 활용될 수 있게 지원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신약개발의 전 단계에서 AI와 빅데이터가 활용되도록 '국가 AI 활용 신약개발 전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해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헬스케어 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