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36억 5천만 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다음 달부터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앞서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들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재작년 7월까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비서관 등 최측근 3명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총 35억 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지난 4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아울러 이병호 전 원장에게 요구해 재작년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5천만 원씩 총 1억 5천만 원을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지원하게 한 혐의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향후 국정원 특활비 뇌물 사건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