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 조배숙 창준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안철수 대표가 통합반대파 179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 의결을 주도한 것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재파를 향해 민평당 합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장병완 의원은 "안철수 장군은 합당 전투에서 '적군'인 민평당 장수 179명을 섬멸하는 혁혁한 전공을 거뒀다"며 "초등학생이 전쟁 게임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꼬았습니다.
장정숙 의원은 안 대표가 비례대표 의원들의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막가파식 조폭 정치를 보여준다. 당을 떠날 사람은 바로 '배신의 아이콘' 안철수 대표"라며 "비례대표가 안철수 개인의 꼭두각시냐. 당장 인질에서 풀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배숙 창준위원장은 안 대표 측이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대표당원 당비대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발끈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헤어질 때는 '쿨 하게' 헤어져야 그나마 국민 보기에 좋다. 뒤끝 치고는 유치하다"고 비판했고, 박지원 의원은 "안 대표가 대표할 때 당비로 문자 보낸 돈부터 밝혀달라"고 거들었습니다.
민평당 창준위 측은 안 대표 측이 이상돈 의원의 전대 사회권 행사를 막기 위해 허위사실에 근거해 징계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 의원이 지난 25일 전남 창당결의대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전당대회 당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때 신청인으로 이름을 올리지 않았는데도 이를 징계사유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최경환 의원은 "전대 사회권 박탈을 위한 표적징계이자 거수기 전대를 하기 위한 무리한 의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