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내정된 김의겸(55)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대변인 후임에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를 내정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를 거쳐 사회부장과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과 선임기자를 지냈습니다.
지난 2016년 9월엔 K스포츠재단의 배후에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있다고 보도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포문을 여는 특정보도를 했고 관련해 사내 특별취재팀장을 맡았었습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5월 정권 출범 직후 청와대 대변인 내정설이 돌았지만 직을 고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김 내정자가 28년간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 내정자 발탁은 향후 주요정책과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 정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내일(30일)부터 출근해 인수인계를 거친 뒤 박 대변인의 사표가 수리되는 다음 달 2일 이후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