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섀넌이 '리틀 드러머 걸' 출연을 확정 지었다. 플로렌스 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에 이어 또 한 명의 매력적인 배우가 합류했다.
마이클 섀넌은 선 굵은 연기로 거장들의 사랑을 받아온 연기파 배우다. 거장 시드니 루멧의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아카데미 수상 감독 샘 멘더스의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출연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거장 제프 니콜스 감독 '테이크 쉘터', '머드', '러빙'에 잇따라 작업하며 페르소냐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 스타 디자이너 출신인 톰 포드 감독의 '녹터널 애니멀스', 올해 아카데미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에도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 히어로 무비에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영국 인기 작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1983)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미국 배우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위험한 사랑을 다룬 스파이 물이다.
이 작품은 지난 1984년 다이안 키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에서는 '테러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등의 작품을 통해 원작 소설을 '박찬욱 화' 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특유의 탐미적 영상과 깊이 있는 메시지 구현이 스파이물과 만나 어떤 결과물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은 6부작으로 제작돼 올해 중 공개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