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25일 켄터키 현지 지역방송 WKRN을 인용해 총격 사건으로 숨진 베일리 홀트(15)양의 어머니 시크릿 홀트 씨의 말을 전했습니다.
홀트 씨는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말을 듣고는 베일리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는데 도무지 받질 않았습니다. 쉴 새 없이 휴대전화를 걸었는데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내 휴대전화가 울렸다. 딸이었다. 베일리였다"라고 말했습니다.
홀트 씨는 "베일리가 내게 전화를 건 것이 분명했는데 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내가 들을 수 있었던 건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 총격으로 혼돈스러운 학교 안의 소리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홀트 씨는 딸 베일리가 짧은 열다섯 살 생을 마감하면서 마지막으로 안간힘을 다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라며 흐느꼈습니다.
당시 이 학교에는 15세 소년이 권총을 들고 들어가 수업이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께 학교 내 공터에서 총을 난사했습니다.
베일리는 총에 맞은 뒤 현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15세 남학생 프리스턴 코프는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긴 뒤 숨졌습니다.
베일리의 남자친구는 목숨을 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