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중국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들은 매일 불편한 몸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산시성에서 시골 아이들의 몇 안 되는 소중한 교사가 되어준 남성은 올해로 51살이 된 첸 씨입니다.
선천적 장애로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과 발가락이 없었던 첸 씨.
남들과 다른 그의 외모 때문에, 그는 일을 시작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습니다.
첸 씨가 23살이 되던 해인 1990년, 그는 우연히 리우자샨 마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장은 "외진 시골까지 찾아와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가 없어 걱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시골 학교의 사정을 접한 첸 씨는 이후 시골 아이들의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손가락이 없는 첸 씨는 학생들을 가르치기까지 많은 장애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분필로 칠판에 필기하는 일이었습니다.
첸 씨는 분필을 쥐는 것조차 힘겨웠지만, 끊임없이 두 손으로 칠판에 필기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성하지 않은 손에 물집까지 많이 잡혀 고통스러웠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노력 끝에 결국 첸 씨는리우자샨 마을 학교에서 학생들을 정식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됐습니다.
교사가 된 뒤에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10km를 걸어 출근하고, 표준어를 구사하기 위해 연습하는 등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첸 씨는 "오직 단 한 명의 학생이 남더라도 그 아이의 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라며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China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