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4일) 남미 페루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나서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교민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은 몰려든 부상자들을 치료하느라 북적입니다. 진동을 감지한 자동차들은 놀라서 멈췄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규모 7.1의 강진이 페루 남부 해안에서 발생했습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km 떨어진 곳입니다.
지진 이후 정전이 발생하고 건물 구조물들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페루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광산 붕괴로 17명이 실종됐으며 65명이 다치고, 13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의 집이 점토로 만들어져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쿠친스키/페루 대통령 : 점토로 된 벽돌로 만든 집들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다고 들었습니다. 점토로 지으면 안 됩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 또는 확인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며 피해 여부는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은 우리 교민 주거 지역이나 관광지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페루와 칠레 해안에 쓰나미 위험 경보를 발령했으나 곧 철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