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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따라 찌고 안 찐다?…몸무게 다른 쌍둥이의 비밀

[SBS 스페셜] 칼로리亂(란) - 1부 열량대첩

그동안 체중이 느는 이유는 칼로리에 기인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먹는 열량이 소비하는 열량보다 많으면 살이 찐다는 아주 간단한 산수에 근거한 것이다. 그리하여 1g당 4kcal의 열량을 내는 탄수화물과 단백질보다 1g당 9kcal를 내는 지방이 체중 증가의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최근 이런 칼로리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칼로리의 양적 접근이 아닌 질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연 영양 과잉의 시대에 칼로리란 숫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칼로리의 단순한 논리로 생각한다면 똑같은 500칼로리를 먹고 똑같이 500칼로리의 운동을 하는 두 사람이 있다면 같이 살이 찌거나 빠져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살이 찌고 어떤 사람은 살이 빠진다.

영국에 살고 있는 Sam은 3년 전 특이한 실험을 진행했다. 5000kcal를 21일 간 섭취하며 몸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서양 남성의 필요추정 칼로리의 2배를 섭취했는데도 불구하고, 몸무게는 겨우 1.3kg 증가하고 오히려 허리둘레는 3cm가 감소했다. 칼로리 계산법대로라면, 21일 후에는 6kg이 늘어있어야 한다. 과연 칼로리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영국의 Sam과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한국 PD가 있다. 120kg에서 70kg까지 30년 동안 요요와 다이어트를 반복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며, 자신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진행 된 5주간의 실험. 그가 찾아낸 몸무게를 조종하는 배후는 누구인지 알아보자.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과 새로운 다이어트 식품이 넘쳐나고 있는 다이어트 대홍수 시대. 매번 새로운 다이어트가 생기고 없어지지만, 비만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살을 빼기 위해 칼로리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통해, 과연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만이 다이어트의 유일한 해결책인지 칼로리 뒤에 숨겨진 진실을 알아보고자 한다. 

▶셰프도 모르는 칼로리
 음식 할 때 칼로리보다는 맛에 신경을 쓴다는 정호영 셰프. 그런 그도 요새 한창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군대에 있던 시절까지만 해도, 60kg의 마른 몸매를 자랑했었던 정호영 셰프. 하지만 잦은 야식과 폭식 덕에 몸무게는 100kg를 넘긴 지 오래다. 다이어트를 위해 과거에 비해 식사량을 줄였지만 어쩐지 체중감량은 쉽지가 않다. 적게 먹고 많이 소비하면 빠질 것이라 말하며 달걀과 커피 한 잔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그. 과연 정호영 셰프의 믿음처럼, 적게 먹기만 하면 체중이 빠질까?

▶칼로리의 정체는?
탄수화물은 1그램당 4.1칼로리, 단백질은 5.65칼로리, 지방은 9.45칼로리. 하지만 이렇게 측정한 칼로리들을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열량 성분표나 웹사이트에 공개된 칼로리와 실제 칼로리가 최대 30%까지 차이 날 수 있음을 지적했다고 한다. 우리는 과연 성분표에서 제공하는 칼로리와 우리가 직접 측정했을 때의 칼로리가 얼마나 다른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았다.

▶몸무게가 14kg 차이나는 쌍둥이의 비밀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형질이 같기 때문에 키와 체중이 흡사하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에서 일란성 쌍둥이들이 25년 이상 추적하여 연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다른 쌍은 658쌍 중 18쌍(0.027%)에 불과했다고 한다. 거의 모든 일란성 쌍둥이가 거의 비슷한 체질량지수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17살부터 체중이 차이가 나기 시작해 21살이 된 현재에는 14kg 차이가 나게 된 한 쌍둥이가 있다. 그들의 식단을 살펴보면, 한 사람이 체중이 증가하게 된 실마리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SBS 뉴미디어부)      

▶ 5000kcal 폭식해도 개미 허리…다이어트 상식을 뒤집다
▶ 비만 주범으로 낙인 찍힌 '칼로리'…"숫자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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