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리는 날씨에 실종된 70대 노인이 하루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어제(11일) 오후 6시 반쯤 강진군 마량면의 한 저수지 근처 농경지 수로에서 79살 박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차갑게 굳고, 2㎝가량 눈에 덮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할머니와 사는 아들 부부는 치매를 앓던 고인이 지난 10일 낮 집을 나가 늦은 오후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박 할머니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친언니 무덤과 평소 다니던 암자와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악천후 속에서 길을 헤매다가 저체온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