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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유엔 사무차장 "김정은 핵단추 없다…수사적 장치"

'방북' 유엔 사무차장 "김정은 핵단추 없다…수사적 장치"
최근 북한을 방문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단추'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레토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핵단추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명백하게…김정은의 책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내 추측으로는 그건 수사적 장치"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정은은 '미국을 타격하고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전 세계, 특히 미국에 이해시키기를 원한다"면서 "핵단추 발언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 점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에서 만난 이들은 일종의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면서, 그 억지력을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실제 엄청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선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면서 "북한 지도부가 전 세계와 휴전하고, 올림픽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부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등을 면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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