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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유류 밀수 홍콩 선박 임차 타이완 무역상 "중국인 의뢰였다"

대북 유류 밀수 홍콩 선박 임차 타이완 무역상 "중국인 의뢰였다"
북한에 유류를 밀수출한 홍콩 선박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의 임차 선사인 타이완 무역상이 중국인의 의뢰를 받아 유류밀수를 실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4일 타이완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가오슝 지방검찰은 지난 2일 잉런어업그룹 소속 가오양어업 주식회사의 책임자인 천모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받았습니다.

천씨는 검찰에서 중국 국적 남성 브로커의 중개로 석유정제품을 공해 상에서 넘기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가 북한 선박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천씨는 "국제 유류 거래에는 무언의 규칙이 있다"며 "판매자는 실구매자가 누군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간 브로커도 공급책에게 구매자 신분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천씨 회사는 석유류 제품을 취급하며 라이트하우스 윈모어가 작년 타이완에 기항했을 당시 세관에 낸 수출통관내역서에 행선지를 '홍콩'으로 허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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