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평우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강원도 인제군에 마릴린 먼로 동상이 세워졌다고 후배가 사진을 보냈다"며 두 장의 사진과 설명을 올렸습니다.
![소양강에 왜 마릴린 먼로가? '기념물이 뭔지도 모른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103/201132176_700_20180103134008_20180103134012.jpg)
![소양강에 왜 마릴린 먼로가? '기념물로서 기억해야 할 의미 없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103/201132148_700_20180103131029.jpg)
이어진 글을 통해서는 "기념물이 뭔지도 모르는 이런 발상이 가능하냐"고 비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16년부터 61억 원을 들여 인제읍 합강·상동·남북리 일원 소양강 4.12km 구간에 하천환경 정비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천환경정비사업 중 하나인 마릴린 먼로 동상 건립은 1955년 영화 '7년 만의 외출'의 한 장면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동상 제작·설치에는 약 5,500만 원이 들어갔으며, 지난해 11월에 설치됐습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6·25가 끝나고 이듬해인 지난 1954년 마릴린 먼로가 인제에 있는 미군 부대를 찾아 한 차례 위문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이 사실을 적극 홍보해 지역 관광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동상 건립의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양강에 왜 마릴린 먼로가? '기념물로서 기억해야 할 의미 없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103/201132146_1280.jpg)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생뚱맞긴 한 것 같다" "차라리 소녀상 하나를 더 세워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그렇게 뜬금없는 설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론하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오늘(3일) SBS와의 통화에서 "지역 홍보를 위한 목적으로 인제군이 요청해 기획하게 된 것"이라며 "반대 여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제군과 협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황평우 소장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