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독일 슈피겔 등 외신들은 차분한 수업 환경을 위해 등장한 '수업 조교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독일 튀빙겐주의 이 학교는 여느 학교보다 훨씬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조용함의 비결은 바로 수업 중 교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나야'라는 이름의 검은 강아지입니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번 나야와 함께 교실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나야를 교실로 데려온 사람은 바로 이 수업의 담당 교사 베티나 레브스톡 씨.
그녀는 조교견 나야를 데리고 오기 전부터 나야가 학생들의 수업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동물 반려견 슈피겔](http://img.sbs.co.kr/newimg/news/20171229/201130855_1280.jpg)
현재 독일에서는 아직까지 수업 조교견에 관한 법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교장의 승인만 있으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 수업 조교견 제도는 도입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이미 약 349개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제동물치료협회의 회장 안드레아 비츠 씨는 "학생들이 강아지의 존재만으로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며 이 제도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녀는 이 제도가 "적합한 종류의 개와 자격을 갖춘 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고, 적절한 기준 역시 마련되어야 한다"며 제도적 보완도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슈피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