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긴급환자 발생해 러 극동에 비상 착륙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 승객 가운데 긴급환자가 발생해 여객기가 러시아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에 비상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미국 워싱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우리시간 오늘(24일) 저녁 6시 10분 쯤 하바롭스크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사고 당국 소식통은 "승객 1명이 심근 경색 증세를 보여 승객 가운데 의사가 응급조치를 했지만 효과가 없어 기장이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환자 발생으로 인한 비상 착륙 사실을 확인하면서 "승객은 미국인이고 여객기가 지상에 내리기 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여객기는 사망 승객 처리 절차와 재급유를 마치는 대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