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애인등록증 위조' 대입비리 의혹 경찰 수사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수사요청을 받아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대입 장애인 특별전형에 부정합격한 사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직 정식 입건 단계는 아니다"라며 "일단 교육부로부터 넘겨받은 조사 결과를 살펴본 뒤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고려대학교와 서울시립대 등 2곳에서 장애인등록증을 위조해 정원 외 장애인 특별전형에 합격한 부정합격생 4명을 확인하고 4년제 대학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은 행정기관에서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문서를 위조해 대학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4명의 문서 위조부터 입시전형에 이르는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위조문서를 만들어 합격하는 과정에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등이 개입했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교육 업계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활동하는 브로커가 서류 위조에 관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건당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 지시를 받은 각 대학은 자체 조사에서 부정합격 사례를 확인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어서 수사 대상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